미래를 위한 금요일 – 학생들이 이뤄낸 국제적인 기후변화 시위

번역: 박상준

원문: Fridays for Future: Students hold international climate change protests (Deutsche Welle 2019.03.15)

기후변화에 대한 무대응을 규탄하는 등교거부 시위가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한 어린 스웨덴 기후변화 활동가의 행동을 따르는 시위가 세계 100개 국 이상에서 벌어졌다.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리더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라는 16세의 스웨덴 소녀가 시작한 이 운동에 함께하기 위해, 100개가 넘는 나라의 약 1500개 도시에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들,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금요 등교거부 운동이 시작된 국가들 중 하나인 뉴질랜드에서는 시위를 조직하는 학생들이 재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과 제임스 쇼(James Shaw) 기후변화 장관과의 만남을 가졌다. 만남 이후 학생들은 자신들의 정부가 바람직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만남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그러나 이것은 위기이며 우리는 이를 위기로써 다뤄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시위는 이슬람 사원 총격 참사 발생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시장인 리안 달지엘(Lianne Dalziel)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뉴질랜드 언론 Newshub에 전했다. 

대열에 합류하는 독일 학생들

도이체 벨레의 케이트 브레이디 기자는 독일 수도 베를린의 시위 현장에서 베를린 집회에 수 천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부모들과 과학자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베를린 집회의 참가자들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의 관저 앞으로의 행진을 계획했다. 독일의 다른 몇몇 도시들에서도 유사한 집회들이 열렸다.


www.dw.com, © picture-alliance/dpa/H.Kaiser

학생들이 시위를 ‘방과 후나 주말에’ 해야한다는 비판

아이들은, 다가오는 위기가 현재 정책을 만드는 이들보다 자신들 세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 위기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모으기 위해 등교를 거부한다고 말한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행동은 흔치 않은 것이었다.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들의 많은 정치인들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점을 꾸짖었기 때문이다. 

호주의 댄 테한(Dan Tehan) 교육부 장관은 멜번의 시위에 앞서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행동은 방과 후나 주말에 해야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호주에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호주 동부의 멜번에서 벌어졌다. 

독일에서는 친기업 정당인 자유민주당(FDP)의 지도자인 크리스티안 린드너(Christian Lindner)가 학생들의 정치적 참여를 막으려 들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정치는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다”고 썼다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조롱을 당했다. 한편, 독일의 총리인 메르켈은 이 운동을 “아주 좋은 운동”라며 지지했다. 

© www.dw.com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은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작년 8월 스웨덴 의회 건물 앞에서 첫 시위를 한 이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작년 12월 유엔 기후 회의에 연설을 위해 초청되었을 때는 전 세계가 그녀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세 명의 노르웨이 의원에 의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전 세계의 정부들에 대한 공통된 요구는, 2015년 파리에서 지도자들이 합의한 대로 이번 세기 내의 지구의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섭씨 4도 증가의 경로상에 있으며, 섭씨 4도 증가 시 지구상의 생명들에 광범위하고 파국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0개의 댓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