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벨트 독서모임]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 민간인 1,200명,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해 미성년자 6,150명 포함해 1만 5,0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의 발표를 보면서, 어떻게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참히 죽이는 이스라엘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

왜 가사 도우미와 오페어(au pair)는 모두 여성일까? 주로 여성이 담당하게 되는 가사노동과 육아는 왜 사회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까? 2016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를 함께 읽었습니다. <달콤한 노래>는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로 이주한 작가의 배경이 잘 녹아있는 소설이이었고, 파리에 유모로 온 이주민 여성들, 인종과 계급, 육아와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더보기…

[움벨트 북클럽 1기 모집] ‘디스토피아 소설 함께 읽기’

“어두운 미래, 지키고 싶은 것” 언젠가는 이런 희망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더 살기 좋은 세상, 모든 생명체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 말이죠. 그런 희망이 근거 없는 낙관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후쿠시마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였을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독일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