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벨트의 번역 프로젝트 <아틀라스> 시리즈의 첫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움벨트의 <아틀라스> 시리즈 번역 프로젝트 시작

움벨트가 하인리히 뵐 재단(Heinrich-Böll-Stiftung)의 <아틀라스> 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싶다고 의견을 모았던 게 기억납니다. 하인리히 뵐 재단에는 좋은 보고서, 책이 많이 있지만 움벨트가 그 중에서 <아틀라스> 시리즈를 선택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아틀라스>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관련된 주제들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지도로 만들어 독자들께서 환경문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더 흥미롭게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틀라스>는 한 일부 지역이 아닌 전 세계의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어,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 곳곳의 환경문제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움벨트와 작은것이 아름답다 연결되다

움벨트 멤버들은 <아틀라스>를 번역하기로한 다음 한국에 있는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인연이 닿아 총 10권의 <아틀라스> 시리즈를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에 시작된 한국 최초의 생태문화잡지로, 지금까지도 활발히 한국과 세계의 환경 이슈를 다루고 있는 출판사입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창간 25주년을 맞이하여 <아틀라스> 시리즈를 펴내는 데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움벨트, 번역을 하다

<석탄아틀라스>를 처음으로 드디어 <아틀라스> 시리즈의 번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석탄아틀라스>의 번역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독일에서 주로 쓰이는 석탄의 종류나 분류 기준이 달라 관련된 용어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번역어를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석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도 했습니다. 광산의 개발과 채굴, 석탄화력발전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탈석탄으로 가는길이 아직도 얼마나 멀고도 험한지도요.

<석탄아틀라스> 드디어 출간되다

그렇게 번역을 마친 <석탄아틀라스>가 드디어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출판 전에 진행된 텀블벅에서는 목표 모금액보다 세 배가 넘게 모금이 되어 저희들도 뿌듯했습니다. 저희가 번역한 기존의 <석탄아틀라스>에 유럽 각국의 탈석탄 경과와 한국의 탈석탄 전망, 제언을 담은 한국어판 부록들까지 더해져 더 다채롭고 알찬 환경보고서로 출판되었습니다. 글마다 인포그래픽이 있어서 글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너무 두껍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두께여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읽는 <석탄아틀라스>

뮈겔호(Müggelsee) 호숫가에서 읽는 <석탄아틀라스>. 사진: 조은애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보내주신 <석탄아틀라스>를 이렇게 독일 베를린에서 읽고 있습니다. 요즘 베를린은 벌써 봄이 찾아온 것처럼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하나 둘 폐쇄되고 있는 베를린에서 공원에 앉아 햇빛을 쬐며 <석탄아틀라스>를 꺼내서 읽다 보니 이 곳의 베를린의 청명한 공기와 햇빛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음, <플라스틱 아틀라스>

움벨트가 번역한 <아틀라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플라스틱 아틀라스>의 일부 기사들을 <작은것이 아름답다> 271호 ‘지구를 살리는 지도-플라스틱’ 특별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아틀라스>에서는 플라스틱에 관련된 건강, 기후변화,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와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현재, 우리와 더 떨어지기 힘들어진 플라스틱이 전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들여다보실 수 있습니다.

<아틀라스> 받아보기

작은것이 아름답다 홈페이지에서 정기 구독하기: http://jaga.or.kr/?p=13457

사러가기 -> 알라딘 /교보문고 / yes24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만나는 작은 책방과 가게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작은것이 아름답다로 문의 부탁드려요. 02-744-9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