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있을 연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녹색당이 내세우는 핵심 선거공약에는 단연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다. 현재 연방의회에서 다루는 의제들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공약들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990년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한다는 목표로, 2023년까지 이산화탄소 1톤당 60유로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세로 마련된 재원을 시민들에게 에너지 지원금 형태로 돌려줘 난방비나 차량 유지비를 충당하고자 한다.


40세의 여성 아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를 총리후보로 배출한 녹색당과 달리,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은 60대 남성 정치인 아르민 라셰트와 올라프 슐츠를 각각 총리후보로 선출했다.(출처: 독일 녹색당 홈페이지) 2019년 12월 기준, 각 정당 평균 연령은 기민/기사 연합 60.5세, 사민당 60세, 좌파당 55세, 자민당 51세, 녹색당 48세로 녹색당이 가장 젊다(독일 연방통계청 2021).

독일 녹색당은 작년 10만 당원을 달성했으며, 기후시위에 참여했던 젊은 층들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다. 2019년 녹색당은 23,820명이 2020년에는 10,820명이 새로 가입했는데, 이중 40%가 16세에서 35세 이하의 젊은 당원이었다. 9월에 열릴 기후위기 총파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틀 뒤 있을 연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날들이다.

*기사읽기: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공약 내세운 독일 녹색당의 선전 – 일다(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