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벨트 독서모임]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저자(글) 웨일북(whalebooks) 2023년 10월 15일 고통 구경하는 사회, 그리고 세월호 지난 4월 16일 광주 독립영화관에서 “세 가지 안부”라는 다큐를 봤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세 개의 이야기 중 하나는 <그레이존>이라는 세월호 참사 직후 진도체육관으로 이동해 유가족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취재하러 간 언론인들의 더보기…

[‘이민자 국가’ 독일 사회의 경험] 일다 연재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움벨트의 김인건과 손어진이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에 “‘이민자 국가’ 독일 사회의 경험”이라는 제목으로 기획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시대에 따라 변하는 독일의 이민자 정책과 독일 사회의 반응, 그리고 이민자들의 욕구, 감정, 투쟁 등도 함께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⑧] 독일 장애 여성들이 겪는 ‘교차된’ 어려움

독일의 장애 운동과 장애 정책에 관한 프레시안 연재의 마지막 글입니다. 여덟 번째 글은 독일 장애 여성들이 겪어왔던 국가 폭력의 역사에서부터 노동으로부터의 소외,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현황에 대해 다뤘습니다. 산전 검사 및 장애 가능성이 있는 태아를 임신중절할 수 있는 법은 여성의 자발적인 임신중단권과 연결되어 독일 사회에서도 가장 어려운 더보기…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⑦] 틱톡으로 ‘문화 접근권’ 외치는 장애인 인플루언서

프레시안 연재 일곱 번째 글은 독일에서 장애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여가활동과 문화예술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한 글입니다. 2014년 독일 최대 장애인협회인 레벤스힐페(Lebenshife)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독일의 장애인 중 주택, 학교, 직장, 여행, 여가활동 부문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이후로 몇 더보기…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⑥] 장애인은 투표할 수 있는가? 투표하고 있는가?

프레시안 연재 여섯 번째 글은 독일 내 중증장애인들의 투표권 보장에 관한 글입니다. 2021년 9월 독일 연방선거(총선)는 독일 내 8만 5천 명의 장애인들에게 처음으로 선거권이 주어진 날이었습니다. 독일 내 중증장애인들 중에서는 혼자서 여러 사무를 처리할 수 없어 이를 대신해주는 법정후견인을 가진 사람들도, 이들은 이 법정후견인이 있다는 이유로 공직자를 선출하는 선거에 참여를 더보기…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②] ‘이동권’ 보장 법률과 정책에 따른 변화

프레시안 기획연재 두 번째 글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법안, 현재 베리어프리 현황에 관한 글입니다. 독일은 정부기관에서부터 민간시설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주요 법률을 제정해왔고, 이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정책에 정부와 지자체의 상당한 예산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진행되는 대중교통 배리어프리 확대 사업은 지자체장과 연립 주정부를 구성하는 정당들의 우선순위에 따라 더보기…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①] 독일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과 ‘배리어 프리’의 실현

프레시안 기획연재 첫 번째 글은 독일의 장애인 이동권 역사와 이동권 정책에 관한 내용입니다. 기차 플랫폼에서 역 입구로 이어지는 난간에 몸을 매달고, 통행을 막으며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시위는 한국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연상시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은 한국만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방식은 ‘탈성장’, ‘연결’되는 삶

2021년 한 해 동안 하리타 님과 함께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연재한 “베를린에서 온 기후편지” 마지막 편이 발행됐습니다. 한 해 동안 총 12편, 11개 주제로 한국에 있는 에코워리어(Eco-Warrior, 환경을 지키는 전사) 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요, 마지막 편은 남미자 독자님(경기도교육연구원)의 독자후기와 저희의 답장으로 마무리를 해보았어요. “저는 요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을 더보기…

[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빌려 쓰고 다시 쓰고…기후위기 시대의 경제

우리에게 꼭 필요해 구입할 수 밖에 없는 물건들. 우리는 어떻게 소비하고 사용 후 처리해야 할까요? 많은 회사들이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재활용과 같은 지속가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 중 몇몇이 소비자를 녹속임하는 그린워싱 사례로 드러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캠페인을 더보기…

[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연방선거 이후 독일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

독일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그룹 중 하나입니다. 2018년 8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홀로 국회 앞에서 시작한 ‘기후보호를 위한 학교파업’(Skolstrejk för klimate) 이후, 독일 청소년/청년들도 그 해 12월부터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조직하고 기후파업을 주도해왔습니다. 지난 10월 22일, 금요일에 열린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 이틀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