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에 “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를 연재하기 시작했지요. 이번에는 움벨트의 박상준, 김인건 님과 “기후위기 시대의 정치! 독일 녹색당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9월 26일 독일 연방선거 전까지 독일 녹색당과 관련한 연재를 하게 됐습니다. 첫번째 글은 “그레타 세대는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1″입니다!
※ 기후변화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당’으로 떠오른 독일 녹색당. 올해 9월 있을 연방선거에서 창당 40년만에 최초로 총리를 배출할 것인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환경만이 아니라 페미니즘과 다양성, 반식민주의와 열린 사회를 향한 정치를 추진해온 독일 녹색당 이야기를, 독일에서 지속가능한 삶과 녹색정치를 연구하고 있는 김인건, 박상준, 손어진 세 필자가 들려준다. [편집자 주]
‘기후총리’라고 불리는 메르켈도, 유럽 그린딜을 발표한 유럽의회도,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유럽연합과 독일정부의 “2038년까지 석탄에너지 폐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는 너무 늦다고 지적한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석탄에너지 폐기,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실현,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오래된 정치는 그레타 세대와 같은 새로운 정치적 세대의 등장을 이끈 셈이다. 이 새로운 세대들이 녹색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신들을 구할 미래의 대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독일인의 77%가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중 60%는 ‘그렇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슈피겔 2021)
*기사 읽기: 기후위기 시대의 정치! 독일 녹색당 이야기 “그레타 세대는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1” (일다 20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