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미래, 지키고 싶은 것”

언젠가는 이런 희망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더 살기 좋은 세상, 모든 생명체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 말이죠. 그런 희망이 근거 없는 낙관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후쿠시마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였을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독일에서 직접 만나게 되었을 때였을까요. 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그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은커녕, 인류가 결국 멸망의 길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고야 말았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기후 변화의 마지노선 1.5도의 선을 이미 넘어버렸다는 보도가 들려옵니다. 기후 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에게 닥친 일인 셈입니다.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요? 그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떠오르는 물음표들을 나누고 답을 확장시키기 위해, 움벨트 북클럽 1기에서는 네 권의 디스토피아 소설을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1. 김이환 <세상이 멸망하고 소심한 사람만 살아남았다> 북다, 2023년
  2. 마거릿 애트우드 <오릭스와 크레이크> 민음사, 2019년
  3. 단요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사계절, 2023년
  4. 옥타비아 버틀러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2022년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시는 분, 상상되는 디스토피아가 있으신 분, 인류의 멸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신 분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으신 분, 상상으로부터 자유를 얻으시는 분,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우리 함께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으며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북클럽지기가 각 회차별로 나눌 좋은 질문과 작품과 작가에 대한 뒷이야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두 달 동안, 디스토피아 세계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을 따라가며, 우리 안에 남아 있는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북클럽은 총 4회차로, 2주에 한 번씩 수요일에 진행합니다.
  • 날짜: 2024년 3/13, 3/27, 4/10, 4/24 
  • 시간: 20시-22시(중부 유럽 기준)
  • 참가비: 10유로(페이팔, 독일 IBAN, 한국 계좌로 결제 가능)
  • 신청 마감: 3/8
  • 참가 신청: https://zrr.kr/HYA1
  • 문의: contact@umweltkorea.com 또는 인스타그램 @umweltkorea

북클럽지기: 홍파랑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식물과 동물을 좋아하고 종종 우울하며 종종 기쁩니다. 7년째 베를린에서 살고 있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 2022년 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 작가에 선정되어 2023년 <살아남은 자들>을 출간하였고, 2023년 <로단테 호와 죽음의 낙원>을 밀리의 서재에서 오리지널로 연재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움벨트 멤버 중 한 명입니다.

*10유로는 4회차 전체 참가비입니다. 북클럽 1기다 보니 최소한의 운영비만 책정하였습니다.
*참가비는 페이팔 또는 독일이나 한국 계좌로 이체하실 수 있습니다. 결제 정보는 참가를 신청해 주신 분들에게 따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도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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