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내 마음의 소설 읽기

뜨거운 여름이 지났습니다. 열기가 식고 나면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기 좋은 밤이 찾아옵니다. 소설은 그것이 미래를 다루고 있을지라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또 다른 나 자신이 이미 경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는 것은 삶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서서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시선을 이미 지나간 자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자리에 머물게 합니다.

이번 움벨트 북클럽은 소설 읽기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목록이 아니라, 참여자가 추천한 책을 함께 읽습니다. 자신이 이미 읽었던 책 중 자신의 삶을, 혹은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자꾸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추천하면 모두가 함께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가자는 진행자 포함 최대 5명이며, 최대 네 권의 책을 함께 읽게 됩니다.

북클럽 참가자는 자신이 최근 2년 사이에 읽었던 소설 중 두 권을 추천 목록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추천 목록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 추천 목록은 1945년 이후 소설 중, 장르 소설을 제외한 것으로 한정합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책 모임이기 때문에 이북으로 구입이 가능한 책이어야 하며, 모두가 읽고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분량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 책을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사전 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이 추천한 책 두 권을 소개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이 중 한 권을 최종 독서 목록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모임의 진행(5회, 온라인) :
1. 10월 3일 목요일 밤 9시에서 10시 30분(중부 유럽 기준), 사전 모임 – 추천 목록 소개 및 책 결정
2. 10월 17일 첫 번째 이야기
3. 10월 31일 두 번째 이야기
4. 11월 14일 세 번째 이야기
5. 11월 28일 네 번째 이야기

🍁인원수 : 진행자 포함 최대 5명, 최소 3명

🍁참가비 : 5유로(Paypal 또는 독일 계좌 이체, 신청 접수 후 안내), 참가비는 온라인 회의 플랫폼 이용료 및 최소한의 운영을 위한 것입니다.
*도서는 각자 구입해야 합니다.

🍁참가 조건 : 소설을 읽으려는 마음

🍁신청 및 문의 이메일 : grandfriend82@gmail.com

🍁신청 기간 : 9월 28일까지

🍁진행자 소개 김인건 – 프랑크푸르트에서 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여행 가이드 일을 하면서 번역과 언론 기사 작성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움벨트’라는 연구 모임에서 독일의 환경, 정치, 사회, 문화 등에 대한 프로젝트 글쓰기와 번역 작업을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 얼마 되지 않는 책을 번역했고, 독일 녹색당의 역사에 관한 책 한 권을 동료들과 함께 저술했다.
*진행자 개인 브런치 https://brunch.co.kr/@grandfriend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