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벨트 독서모임]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목차는 단순했습니다. 1. 닭고기의 경우 2.돼지고기의 경우 3.개고기의 경우 이렇게 세 챕터로 나누어져 있었고, 더 자세히는 1.닭고기의 경우에 산란계 농장, 부화장, 육계 농장이 2. 돼지고기의 경우에 종돈장, 자돈 농장, 비육 농장이 3.개고기의 경우에 첫 번째 개 농장과 두 번째 개 농장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군더더기 없는 목차에서 좁은 케이지에서 더보기…

움벨트 번역 모임

움벨트에서는 2023년 12월 5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2주 혹은 3주에 한 번씩 번역 공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움벨트 멤버들이 번역 작업을 하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시작된 모임입니다. 세 번의 모임을 통해 Spiegel:Biografie 2021년 1월 호에 실린 독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에 대한 글을 번역해 더보기…

디스토피아 소설 읽기 [북클럽 후기]

“어두운 미래, 지키고 싶은 것” 디스토피아 소설 북클럽 후기 기후 위기의 시대, 끝나지 않는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기 위해 디스토피아 소설 네 권을 함께 읽었어요. 첫 번째 시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 민간인 1,200명,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해 미성년자 6,150명 포함해 1만 5,0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의 발표를 보면서, 어떻게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참히 죽이는 이스라엘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저자(글) 웨일북(whalebooks) 2023년 10월 15일 고통 구경하는 사회, 그리고 세월호 지난 4월 16일 광주 독립영화관에서 “세 가지 안부”라는 다큐를 봤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세 개의 이야기 중 하나는 <그레이존>이라는 세월호 참사 직후 진도체육관으로 이동해 유가족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취재하러 간 언론인들의 더보기…

‘모두를 위한 녹색정치’ 출간 기념 온라인 행사

<모두를 위한 녹색정치> 출간 기념 온라인 행사에 초대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요? 기후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재앙적인 기후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지구 온도 1.5도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우리에게 이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지구의 미래가 걱정되시나요? 혹은 개인적인 실천보다 더 큰 변화를 원하시나요? 전 세계에서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

왜 가사 도우미와 오페어(au pair)는 모두 여성일까? 주로 여성이 담당하게 되는 가사노동과 육아는 왜 사회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까? 2016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를 함께 읽었습니다. <달콤한 노래>는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로 이주한 작가의 배경이 잘 녹아있는 소설이이었고, 파리에 유모로 온 이주민 여성들, 인종과 계급, 육아와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더보기…

움벨트 번역 모임

움벨트에서는 번역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역물은 독일의 대표적 주간 시사잡지인 슈피겔(Spiegel)에서 2021년 발행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16년 집권을 마감하는 메르켈 전 총리가 정치에 등장했을 때의 시대 상황, 메르켈의 정치 스타일, 그의 업적과 평가 등을 담은 흥미로운 기사였습니다. 4명의 팀원이 해당 기사를 각각 한국어로 번역하고, 서로의 번역본을 비교해보면서 더보기…

움벨트 북클럽 – 독일어로 읽는 사회 1

움벨트 북클럽 2기 독일어로 읽는 사회1 – <Die Qualen des Narzissmus>, Isolde Charim <독일어로 읽는 사회>는 독일어권에서 주목받는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함께 읽으며 독일 사회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온라인 독서 모임입니다. 모임은 한 권의 독일어책을 3-4회로 나누어 꼼꼼하게 읽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더불어 독일어로 읽었을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