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홍파랑 작가의 기후위기 SF스릴러(12/15)

기후위기 SF스릴러 <살아남은 자들>을 쓴 홍파랑 작가의 온라인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계시나요? SF스릴러 소설 <살아남은 자들>은 기후 위기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신도 집단이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의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길을 떠나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지만, 이러한 미래가 그리 멀지 않을지도 더보기…

[움벨트 북클럽] 한강 다시 읽기(2024.12월~2025.1월)

2024년 10월 10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라디오를 틀으니 강한 프랑스어 억양의 h와 함께 한강이 호명되네요. 상기된 목소리의 아나운서는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SNS에 들어가보니 감격스러워하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 나와 비슷한 마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한강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더보기…

[움벨트 북클럽] 가을밤, 내 마음의 소설 읽기(신청: 9/28일까지)

🍂📚가을밤, 내 마음의 소설 읽기 뜨거운 여름이 지났습니다. 열기가 식고 나면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기 좋은 밤이 찾아옵니다. 소설은 그것이 미래를 다루고 있을지라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또 다른 나 자신이 이미 경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는 것은 삶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서서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시선을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목차는 단순했습니다. 1. 닭고기의 경우 2.돼지고기의 경우 3.개고기의 경우 이렇게 세 챕터로 나누어져 있었고, 더 자세히는 1.닭고기의 경우에 산란계 농장, 부화장, 육계 농장이 2. 돼지고기의 경우에 종돈장, 자돈 농장, 비육 농장이 3.개고기의 경우에 첫 번째 개 농장과 두 번째 개 농장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군더더기 없는 목차에서 좁은 케이지에서 더보기…

움벨트 번역 모임

움벨트에서는 2023년 12월 5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2주 혹은 3주에 한 번씩 번역 공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움벨트 멤버들이 번역 작업을 하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시작된 모임입니다. 세 번의 모임을 통해 Spiegel:Biografie 2021년 1월 호에 실린 독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에 대한 글을 번역해 더보기…

디스토피아 소설 읽기 [북클럽 후기]

“어두운 미래, 지키고 싶은 것” 디스토피아 소설 북클럽 후기 기후 위기의 시대, 끝나지 않는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기 위해 디스토피아 소설 네 권을 함께 읽었어요. 첫 번째 시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 민간인 1,200명,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해 미성년자 6,150명 포함해 1만 5,0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의 발표를 보면서, 어떻게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참히 죽이는 이스라엘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저자(글) 웨일북(whalebooks) 2023년 10월 15일 고통 구경하는 사회, 그리고 세월호 지난 4월 16일 광주 독립영화관에서 “세 가지 안부”라는 다큐를 봤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세 개의 이야기 중 하나는 <그레이존>이라는 세월호 참사 직후 진도체육관으로 이동해 유가족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취재하러 간 언론인들의 더보기…

‘모두를 위한 녹색정치’ 출간 기념 온라인 행사

<모두를 위한 녹색정치> 출간 기념 온라인 행사에 초대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요? 기후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재앙적인 기후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지구 온도 1.5도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우리에게 이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지구의 미래가 걱정되시나요? 혹은 개인적인 실천보다 더 큰 변화를 원하시나요? 전 세계에서 더보기…

[움벨트 독서모임]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

왜 가사 도우미와 오페어(au pair)는 모두 여성일까? 주로 여성이 담당하게 되는 가사노동과 육아는 왜 사회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까? 2016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를 함께 읽었습니다. <달콤한 노래>는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로 이주한 작가의 배경이 잘 녹아있는 소설이이었고, 파리에 유모로 온 이주민 여성들, 인종과 계급, 육아와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더보기…